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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 소설 전건우 고시원 기담flavor/Book 2020. 7. 17. 14:11
고문 고시원 ( 사실 '공부의 문'이란 뜻을 지닌 공문이었으나 어느날 ㅇ자가 떨어져 나가버린 뒤 그러한 이름이 되어버렸다. ) 이란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한국 스릴러 소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올라왔던 인터넷 게시물을 어렴풋하게 본 기억이 난다. 그 내용도 특이했거니와 '고시원 기담'이라는 책 제목도 인상 깊어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구독중인 리디셀렉트에 이 책이 올라와서 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었었다. 그리고 이번주 책이 되었다. 303호에 사는 홍은 4년넘게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다. 어느 날 얇디얇은 벽 하나를 두고 옆방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말을 걸게 되고, 그 후로 그와 마음이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벽 하나만 건너면 바로 옆에 있지만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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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것 중 가장 도라이 소설 피뢰침flavor/Book 2020. 7. 12. 12:07
헬렌 디윗 장편소설 '피뢰침' 올해 읽은 것 중 가장 도라이 소설이라고 적었는데 근래 아니 인생 통틀어 손에 꼽을 수준. 설정을 보면 이건 완전 도라이 아니냐.. 싶어서 초반에 책을 덮던가, 아님 나처럼 욕하면서 끝까지 읽게 되던가 둘 중에 하나지 싶다. 줄거리만 설명하면 진짜로 이상한 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말하기도 애매한. 책 맨 뒷장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이 너무도 이해되는 것.. 그래서 그 부분으로 대신한다. 책 중에서 '피뢰침'을 번역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 내게 요즘 어떤 작업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적잖이 난감했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설명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의 눈이 을 일으키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음, 그게 말이지, 무지 웃기고 야한 풍자 소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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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우리집은 어디에 &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flavor/Book 2020. 7. 6. 14:19
최근이라고 쓰고 어제 읽은 책들 '우리집은 어디에'는 주중에 읽기 시작해서 어제 끝마쳤고, 갑자기 불붙어서 리디셀렉트 뒤적거리다가 최근 업데이트에 올라온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도 어제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이렇게 쓰고나니 상당히 독서왕이 된 듯한 기분인데 둘 다 페이지수가 많지 않아 가능했던 일 요즘 한국에 들어갈 지도 모르는 일을 앞두고 집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그러다 읽게 된 두 책. 먼저 요즘 애들의 내집 마련 프로젝트 '우리집은 어디에' 저기 상단에 적힌 월수입 70만원 신혼부부가 임대주택에서 시작해 10년만에 서울 아파트를 샀다는 글에 혹해 시작했는데 관련 정보들도 중간중간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수기에 가까운 느낌? 뭐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던 듯 하다.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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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소설 더 드라이 The Dry 제목이 와닿을듯 말듯 줄거리와 결말flavor/Book 2020. 7. 4. 13:43
사실 동일 제목의 다른 책과 혼동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 원래 읽고자 했던 건 닐 셔스터먼의 '드라이'였다. ) 읽다보니 내가 봤던 줄거리와 응? 다른느낌이라 초반 몇장을 읽다 다시 돌아와 작가 이름을 확인하니 이 the dry 의 저자는 제인하퍼로 그의 첫 데뷔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 몇 장 있다보니 내용이 나쁘지 않아 결국 끝까지 다 읽게 되었고 뭐 그 결과 결말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것. 단 한가지 아직도 이해안되는 부분은 제목이 와닿을듯 말듯 하단거.. 실제로 소설에 등장하는 마을이 지독한 가뭄을 겪고 있단 설정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내내 가보지도 않은 그 마을의 건조한 풍경들이 그려지는듯 했으나 하지만 또 이게 이야기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또 크게 연관이 있느냐하면 내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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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배신 ebs 다큐 프라임 원작flavor/Book 2020. 6. 12. 06:13
EBS 다큐프라임으로도 제작 되었다던 원작 '맛의 배신' 리디셀렉트 6월 종료 예정책이라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좋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프롤로그에서는 우리는 왜 위장이 괴롭도록 숟가락을 놓지 않고 먹으면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로 인해 과식 및 비만을 얻지만 여전히 포만감을 가지지 못하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비만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작가는 그 중에서도 음식 본연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향미'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하면 포만감을 주는 좋은 음식과 그렇지 못한 나쁜 음식을 가려낼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쉽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음식의 맛과 향, 즉 '향미'에 있다. 좋은 향미를 가진 음식은 필수 영양소를 동반한다. 향미와 관련된 파이토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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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설국열차 노잼이라 보다가 때려치는 리뷰flavor/film 2020. 6. 9. 14:34
봉준호 감독님이 만든 영화 '설국열차'를 꽤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드라마 역시 엄청 기대했다. 그러나 나오기 전까지 너무 궁금했는데 보다가 노잼이라 결국 1화를 다 보지 못한채 중도 하차해버린 넷플릭스 발 설국열차 (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그래서 이 리뷰도 중간 그것도 초중간에 끝나버리니 주의바람 일단 앞의 이야기는 거진 영화와 비슷하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상이변 속에서 과학자들은 지구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최후책을 쓰게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지구는 빙하기를 맞게된다.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했던 월포드는 현대식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데 착수중이었고 이것이 바로 설국열차다. 그리고 돈 많은 자들은 이미 이 열차에 오르는 탑승권을 거머쥐었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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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좋았던 이은조 소설집 수박flavor/Book 2020. 6. 6. 12:52
한동안 외국 소설만 읽다가 다시 오랜만에 한국 소설. 어제 오늘 이틀간 읽어내린 이은조 소설집 '수박' 단편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다. 읽고난 소감부터 얘기해보자면 김애란 '비행운'에는 못 미쳤지만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보단 훨씬 재밌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뿐입니다. ) 이야기는 총 8편으로 이루어져있고 전부다 좋았던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한국 소설은 다른 외국작품들보다 좀 더 이야기에 몰입, 공감이 잘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재미만큼이나 혈압도 두배 상승 ^^^^ 맨처음에 등장하는 단편작인 '전원주택'부터 이거 완전 저혈압 치료제 아니냐.. 시 외곽의 한적한 곳으로 이사한 어린 딸아이를 둔 부부가 그 곳에서 겪게되는 이야기. 그들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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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미 배드 미 good me bad me 실화? 줄거리 그리고 결말까지flavor/Book 2020. 6. 4. 15:23
이번주 책은 굿 미 배드 미 Good me, Bad me 맨처음 시작은 강렬했고 초중반부부턴 잘 읽혀서 꾸역꾸역 읽다보니 갑자기 이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이 생겨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 새로 읽기를 시작했던.. 다행히 또 중반부 부터는 결말까지는 잘 읽혔던 저 표지때문에 꼭 실화같기도 하지만 알리랜드의 데뷔작으로 소설이다. 그리고 실화는 아니자만 대학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한 뒤, 10년 동안 청소년과 성인 정신 건강 분야에서 종사했던 작가는어린시절 읽었던 '파리 대왕' ( 이 책 '굿 미 배드 미'에서도 등장한다. ) 과 '말벌공장' 같은 문학작품과 더불어 20년 전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로즈마리 웨스트와 그녀의 딸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원작 표지는 찾아보니 이런 디자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