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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배신 ebs 다큐 프라임 원작flavor/Book 2020. 6. 12. 06:13반응형
EBS 다큐프라임으로도 제작 되었다던 원작 '맛의 배신'
리디셀렉트 6월 종료 예정책이라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좋아서 재미있게 읽었다.프롤로그에서는 우리는 왜 위장이 괴롭도록 숟가락을 놓지 않고 먹으면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로 인해 과식 및 비만을 얻지만 여전히 포만감을 가지지 못하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비만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작가는 그 중에서도 음식 본연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향미'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하면 포만감을 주는 좋은 음식과 그렇지 못한 나쁜 음식을 가려낼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쉽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음식의 맛과 향, 즉 '향미'에 있다. 좋은 향미를 가진 음식은 필수 영양소를 동반한다. 향미와 관련된 파이토 케미컬은 섭취량을 적정하게 조절해 과식을 막는다. 좋은 향미를 가진 음식응 먹으면 몸에 좋으며 살찌지 않는다. 우리는 맛있어서 먹는다. 과식도 맛 때믄이라고 할 수 있다.
12p음식 중독은 끊임없이 음식을 원하고, 자주 과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미 많이 먹어 배가 꽉 차 있음에도 계속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끊이지 않는 증상이다.
17p
우리는 맛있어서 먹는더. 맛은 음식과 관련된 모든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향'은 맛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향'은 우리가 비만 문제를 이햐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잃어버린 퍼즐이다.
45p맛의 배신 중에서 제일 흥미롭고 충격적이었던 챕터
이 전까지는 식재료와 맛은 다르지 않았으며 각각의 식재료는 고유의 맛이 있다고 믿어왔는데 한 과자회사 마케팅 담당 부장이 그것을 바꿔놓았다. 그는 아치 웨스트라는 사람으로 토르티야칩에 타코향을 입힌 '타코 맛 옥수수 과자'를 만들어냈고 이 과자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작은 금 조각을 뜻하는 '도리토스'였다. 이 후에도 나초치즈맛, 쿨랜치맛에 이어 지금은 열네가지 맛 이상의 도리토스를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단 이 글을 보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가면 한 번 먹어볼까했었던 요즘 k아몬드라 불리는 길림양행 아몬드에 대한 시선이 조금 바뀌었다.
음식에 합성 착향료를 입히는 향미 기술은 맛이 별로 없는 것을 맛있게 먹도록 만들었다. 옥수수가루는 향미가 별로 없다. 설탕과 밀가루와 쇼트닝도 특별한 향미가 없다. 밀가루와 설탕만 이용해서 케이크를 만들면 펄리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에 바닐라향을 첨가하먄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리토스 기술은 과자와 빵과 케이크의 미래였다.
50p
1851년 합성 향미료를 이용한 식품이 처음 등장했다. 런던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였다. 방문객들은 파리와 라이프치히 등지에서 온 조향사들이 전시한 합성과일 향 사탕을 맛보았다. 실제 과일은 잔혀 들어 있지 않은 사과, 포도, 파인애플 맛이 나는 사탕이었다. 음식의 맛이 농업이 아닌 화학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사건이다.
52p닭고기에 향미가 부족한 또 다른 이유는 대부분 닭이 영계인 데 있다. 닭이 근육에 향미를 축적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긴 시간 성장해야 하는 요즘 닭은 35일 만에 출하된다. 가금류 과학 잡지의 한 논문에서는 요즘 육계의 성장속도를 다음과 표현하다. "만약 사람이 요즘 육계처럼 빨리 자란다면 막 태어난 신생아는 2개월 후 300킬로그램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거대한 병아리를 먹는 셈이다.
165p
이곳에는 설탕물들이 제각각 숲속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인 척 하며 폼을 잡는다. 세븐업은 레몬과 라임인 척 하고, 환타는 오렌지인 척, 코카콜라는 콜라 열매인 척,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인 척, 이프로 부족할 때는 복숭아인 척 한다.
어떤 음료든 포도로 시작하는 것들은 정제수를 첫번째 성분으로 하고 액상과당이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로 복숭아 주스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포도에이드가 포도 맛이 나는 이유는 여섯 번째 성분 때문인데 바로 합성 착향료다. 이것은 포도향이 나는 화합물인 메틸안트라닐레이트일 가늘성이 높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제조사들이 비밀로 하기 때문이다.
223p
이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어려서부터 합성착향료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며 자라왔고 또 그렇다보니 심각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그것들을 거르기엔 현대 사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아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경감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일듯반응형'flavor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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