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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미러 총집합체 버전 여러가지 뜻이 담긴 블랙뮤지엄 줄거리 결말
    flavor/film 2020. 8.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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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4 마지막 편 '블랙뮤지엄'

     

    이 편은 1시간 남짓되는 러닝타임을 꽉꽉채워 만든, 그야말로 이전 블랙미러에 나온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다 모아놓은 총집합체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여기서부턴 줄거리 시작 -

     

    한 여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를 충전하기 위해 멈춘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는 3시간 넘게 걸리고 시간 떼울만한 것이 없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건너편에 놓인 한 박물관은 발견한다. 그 이름하여 '롤로 헤인즈의 블랙뮤지엄'

    나는 Black Museum 이라고 해서 처음엔 흑인과 관련된 박물관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범죄박물관이었음.

    근데 또 결말까지 다보고 나면 제목을 약간 중의적으로 썼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여자는 보고 바로 저거다 하는 표정으로 걸어감

     

     

     

     

    이 사람이 바로 이 블랙뮤지움 관장이자 운영중인 롤로 헤인즈

     

    아직 개장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여자가 밖에서 기다리는 걸 보고 안으로 안내한다.

    관람을 시작전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직접 소개를 해주는데

    여기서 이 에피소드의 또하나 관전 키포인트는

     

     

     

     

    곳곳에 보이는 낯익은 소장품들

    이건 아마 블랙미러 같은 시즌인 4에서 Crocodile 악어편에 나왔던 그 욕조같음.

    (미아가 보험조사원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남편을 죽였던, 맞나? )

     

     

     

    롤로 헤인즈 뒷편에 보이는 저 여자는 시즌2 화이트베어에 나왔던 빅토리아

    이쯤되면 저 제목에 중의적 의미가 하나 더 있네. 블랙(미러) 뮤지엄

     

    그렇다면 이전 에피소드들을 번복하느냐.. 그건 또 아님

    무려 새로운 이야기를 세가지나 들려주는데

     

     

    그 첫번째가 이 파마망(?) 같은거에 얽혀있는 스토리

    이게 그의 첫번째 소장품이라고 한다.

     

    박물관을 열기 전, TCKR의 신경 연구개발부에서 일했던 롤로헤인즈는 의학 기술 연구를 하던 중

    우연하게 의식 불명 환자가 의사 표시를 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발명하게 됨

     

    그게 저 파마망 같은건데(사실은 공감 진단기 ), 그가 만든 신경 임플란트와(이건 머리에다 박아야하고 진짜 왕 임플란트처럼 생겼음) 함께 사용가능하다. 롤로 헤인즈는 이 실험에 적합한 인물을 찾던 중 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의료사고가 잦은 닥터 피터 존슨을 캐치해내고 그에게 이 신경 임플란트 시술을 제안한다.

     

    닥터 피터는 이 시술을 마친 후, 환자의 고통을 자신이 직접 느껴보고 병명을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 환자에게 저 공감 진단기를 씌우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닥터 피터에게 그대러 전달된다. ) 어느날 병원에 실려온 위급한 의원을 진단하던 중 원인이 뭔지 찾지를 못하고 엄청난 통증을 느끼다 기절을 하고만다. 환자는 어떠한 독에 중독된 상태였고 결국 죽고 말았는데 이 날 이후로 닥터 피터는 고통이 주는 쾌락에 집착하게 됨.

     

    환자를 치료하기위해 공감진단기를 사용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쾌락충족을 위한 먹잇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응급실을 어슬렁거리는데 그러던 중 한 심장마비 환자가 실려오고 빨리 조치를 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환자의 고통을 직접 느끼기에 바빴던 피터는 결국 그 환자를 죽게하고 만다.

     

    그 후 근신에 들어간 피터는 자신에게 고통을 전해줄 환자가 없으니 자해를 하며 ( 온몸을 칼로 긋고 이빨도 다 뽑아버림림 ) 그 쾌락을 즐기다 급기야 그 이상의 고통을 맛보기 위해 길거리로 나섬.

    그는 길에서 자고있던 홈리스의 머리에 공감진단기를 씌운 후 전동드릴로 그의 머리를 뚫음 ( 와이씨 진짜.. )

     

    결국 그는 경찰한테 잡혔고 감방에 간 건 아니고 입원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내가 교통사고 식물인간이 된 남자의 이야기로

    이 남자 역시 롤로헤인즈에게 제안을 하나 받게 된다.

     

    사람의 뇌는 살아있는동안 40%도 못 쓰기 때문에, 그 남은 부분에 임대를 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것

    즉 한 사람의 뇌에서 디지털로 의식을 추출햇해서 다른 사람의 뇌에 새로 안착시키는 것인데

    어차피 깨어날 가망이 없는 아내의 의식을 자신의 머리에 다운로드 하기로 한다.

     

    말만 들으면 엄청난 대수술일 것 같은데 겁나 간단해서 황당.

    USB 같은 걸 머리에 꽂아 다운로드하면 시술 끝

     

    이게 남편의 머릿속에 다운로드된 여자의 의식으로 남자가 보는것, 안는것 (촉감) 먹는것(미각) 까지 전부 느낄 수 있다.

     

     

     

    맨 처음엔 오랜만에 마주한 아내를 보고 기뻐했지만 그 감동도 잠시, 자신의 뒤에 서서 하나하나 감시하고 잔소리하는 아내를 점점 귀찮게 여기는 남편은 롤로헤인즈를 찾아가 일시정지라는 새로운 옵션을 하나 추가하게 된다.

     

    이 기능을 쓰는 동안은 남자의 머릿속에 있던 아내는 보지도 듣지도 느낄 수도 없다.

    나중엔 합의점을 찾아 평일에는 정지상태로 있다가 주말에만 해제를 하는데 나중엔 그마저도 힘들어져

    ( 남자가 이웃집 여자와 가까운 사이로 발전함 ) 또 한번 롤로 헤인즈를 찾게 되고

     

     

     

     

    그가 제시한한 건 다름아닌 이 원숭이 인형.

    맨처음 남자의 머리에 다운로드했던 것처럼 아내의 의식을 이 원숭이 인형에 이식하는 것.

    이 인형의 남편은 아들에게 선물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싫증이 나버린 채로 버림받게 된다.

     

    그리고 그 의식은 아직도 이 안에 들어있음.

     

     

     

     

    그리고 이 블랙뮤지움의 하이라이트에 가까운 장막 속에 가려져있던 마지막 소장품(?)은 바로 이 것

    죽기 전 다운로드한 사형수의 의식

     

    디지털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모습과 가깝고 안도 감옥처럼 꾸며져있다.

     

    원래 일하던 곳을 그만 둔 롤로 헤인즈는 원래 유명인사들과 손잡아 그들이 죽고 난 후,

    그들의 의식을 이용한 살아있는 마담루소같은 곳을 만들고 싶었지만 막상 시도하려고하니

    그런 사람들은 워낙 계약조건들이 까다로워 다른 적합한 인물을 찾던 중

    아나운서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잡힌 한 사형수를 캐치해낸다.

    ( 근데 자세한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정황상 누명을 쓴 거 같음 )

     

    롤로 헤인즈는 그가 죽고 난 뒤 그의 의식을 이용해 돈을 벌고

    그 수익의 상당 부분의 그의 가족들에게 배분해주기로 약속함으로서 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 돈벌이 수단이 너무도 잔인했다.

     

    그가 사형당할 때 사용되었던 전기의자를 똑같이 시스템으로 만들어, 의식이지만 고통을 느낄 수 있게 적용한 것.

    그리고 박물관에 온 관람객들이 그에게 직접 고통을 줄 수 있게 체험 공간도 만들었다.

     

    나중에 이것이 문제가 되면서 성행하던 박물관에 점점 관람객이 줄어들고, 대신 새디스트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뒷돈을 받고 그의 의식에 상당한 고통을 주는 것을 묵인하며 지금까지도 그렇게 운영중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제목이 크라임의 뜻 외에도 실제로 흑인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나름 해석해 봄

     

     

     

    그리고 또 하나의 숨은 이야기

     

    롤로 헤인즈가 시작부터 에어컨이 고장난 것 같다며 계속 더워 하자,

    관람객 여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방에서 물을 꺼내 주는데 그걸 마시고 난 뒤 점점 더 몸이 안 좋아짐.

     

    급기야 마지막 이야기까지 마친 롤로 헤이즈는 그야말로 상태가 완전 맛이 갔는데

    알고보니 물에다가 뭔가를 탔던 것. 에어컨도 밖에서 일부러 고장을 냄

     

    사실 이 관람객 여자는 우연히 이 곳에 들어온게 아니라 완전한 계획을 세운채로 왔던 것.

    이 쯤되면 약간 예상이 되지만 이 여자는 마지막 이야기 속 사형수의 딸이었다.

     

    그는 정신을 잃은 롤로 헤인즈의 의식을 다운로드 하여, 사형수의 의식 속 그 의식을 이식한다.

    그리고 전기의자 시스템의 강도를 최고치로 올려 둘 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

     

     

     

    이건 고통을 느끼는 롤로헤인즈의 모습을 담은 기념품 ( 실제로는 움직이는 영상 )

     

     

    여자는 원숭이 인형을 챙겨 박물관 밖으로 나온 뒤, 박물관에 불을 저지르고 유유히 떠난다.

    아, 그리고 알고보니 여자의 머릿속에도 엄마의 의식이 들어있음.

     

    엄마가 아빠의 소식을 듣고 이 박물관에 갔다 온 얘기가 중간에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때 자살비슷한 걸 시도한 것 같음

     

    이렇게 블랙미러 시즌4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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