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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미러 시즌 4도 졸잼, 꿀잼 그리고 충격적 결말 ( USS 칼리스터/ 아크엔젤 / 악어 )
    flavor/film 2020. 8. 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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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미러 시즌 3에 이어 시즌 4도 총 6편이지만,  한꺼번에 올리려고 하다보니 빠뜨리는 내용도 많고 무엇보다 쓰는게 너무 벅차서 반띵해서 3개씩 올려보고자 한다.

     

    블랙미러 다른 시즌들은 한 두편씩 이 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러고보니 시즌4는 여태 한 편도 본 적이 있다.

    근데 왠걸 어제 자기전부터해서 오늘까지 계속 보고 있는데 완전 졸잼, 꿀잼 그리고 역시나 충격적인 결말까지..

     

    그 중에서 오늘은 USS 칼리스터 / 아크엔젤 / 악어에 대한 리뷰

     

     

    4-1 USS 칼리스터 USS Callister

     

    첫 시작부터 찐 SF 분위기에 마치 영화 '스타트랙'을 보는 것 같은 영상에 처음엔 잘 집중이 안 되었지만 ( 사실 이런류를 별로 안 좋아함) 막상 다 보고나니 진짜 블랙미러 작품들 중에 수작으로 뽑고 싶은 에피소드가 되었달까

     

    캡틴 로버트는 자신의 우주선에 함께 탄 대원들을 데리고 우주를 항해하며 모험을 하는데 철두철미한 진두지휘로 항상 자신의 대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밑에 이미지가 로버트와 크루들.

     

     

     

    하지만 알고보면 위의 모습은 로버트가 만든 게임속 가상현실이고, 실제모습은 아래와같이 회사에서 어느축에도 끼지 못하는 아싸. 심지어 그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최고 게임 개발자임도 불구하고 부하직원들에게 별 존경을 받지 못한다.( 존경은 커녕 무시당하기 일쑤 ) 그러다보니 현실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자신의 게임 속 가상현실에서 대신 충족시키는데

     

     

    어느날 새로운 직원이 와서 자신에게 존경을 표하자 로버트는 그 직원에게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그 직원은 단순히 로버트의 행적을 좋아하는 것일뿐 그에게 그 이상의 감정이 없다는 걸 안안 로버트는

    다들 퇴근한 시간 갑자기 그 직원의 책상에가서 미친듯이 뭘 뒤지더니 그녀가 마시던 컵을 봉투해 수거해간다.

     

    이 전까지는 조금의 연민이 있었는데 그거보곳고서 정이 확 떨어짐. 뭐야 이거 미친놈이었네..

    회사에서 가져온 컵을 집에 가져와서 뭔가 복제같은 걸 시도하는데 뭘 복제하나 싶었더니

     

     

     

    그 회사직원의 DNA를 복제한 것 이였음. 그렇게 복제된 또 한명의 대원이 칼리스터 호에 방금 도착했습니다. 딩동

     

    알고보니 이 안에 있는 다른 대원들도 전부 회사에서 그를 무시하던 이들로, 역시나 똑같이 DNA를 채취할 수 있으만한 물품들을 찾아 복제시켰던 것. 게다가 그 물품들은 언제든지 다시 복제할 수 있게 그의 집 냉장고에 보관되어있다. 지독한 놈. 

     

    앞에서 캡틴 로버트를 존경하던 그들의 모습도 전부 연기이며, 그의 눈에 벗어나 지금보다 더 심한 벌을 받지 않기 위해 그러한 연기를 펼치는 것이었다. ( 예를를 들면 괴물로 변신시켜 다른 행성에 내려놓거나 그러한 것들 )

    그의 게임세계에 복제된 하지만 현실 인격체를 가지고 있는 그들은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한채 로버트가 게임에 접속할 때만 그의 비위를 맞추며 지내오고 있지만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녀는 다르다.

     

    그에게 굴복하지 않고 계속 맞서싸우다가 결국 방법을 찾아낸다.

    현실세계에서 크리스마스 이브경에 시작된 이 게임 '인피니티'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탈출을 꾀하는 것. 그렇게 되면 이 가상현실 속 자신들을 죽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평생을 사느니 그게 낫다고 모두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낼 방법을 찾아, 현실세계 자신에게 로버트의 집으로가 냉장고에 있는 DNA채취품들을 수거하고 자신들을 ( 가상현실 속 인물들 ) 돕도록 한다.

     

     

    그 결과 쉽지 않았지만 업데이트로 인해 열린 웜홀을 통과하는데 성공하고 그 이후엔 죽을 줄만 알았던 대원들은 새롭게 탄생된 캐릭터와 함께 우주 속 자유를 얻는다. 

     

     

     

    반면 게임에 접속해 이들이 탄 칼리스터 호를 추격하던 로버트는 그들을 따라잡지 못한채 자신이 만든 게임 속에 갖혀버리는데 업데이트로 인해 게임종료가 되질 안해 계속 저렇게 게임에 갖힌채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약간 열린 결말 느낌도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회사 직원들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열흘동안 쉰다는 말을 하는걸로 봐서 로버트는 열흘동안 자신의 집에 홀로갖혀 게임에서 나오지 못한채 죽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음

     

    자업자득

     

     

     

     

     

     

     

    4-2 아크엔젤 Arkangel

     

    이 편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에피소드 였는데, 싱글맘 마리는 태어날 때부터 어렵게 얻은 아이에 대해 걱정이 많다. 게다가 3살때 함께 놀이터에 갔다가 딸을 잃어버릴뻔한 이 후로 그녀의 걱정은 점점 더 심해지는데 그러다 알게된 아크엔젤에서 딸의 머리에 칩을 하나 이식한다.

     

    이 칩을 이식하면 베이비캠처럼 실시간으로 딸이 어디있는지 위치확인과, 아이가 보고 있는 시각적인 영상 그리고 심장장박동수, 코르티솔 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심지어 유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아이가 보지 못하게 차단할 수 까지 있다.

     

     

     

     

    차단한 것들은 아래처럼 모자이크 방식으로 보임.

    마리의 딸은 어릴적부터 이웃집 강아지를 무서워했는데 이 칩을 이식한 이후부터 이렇게 보임.

     

    그렇게 모든 위험으로부터 딸을 차단시켰다고 마리는 생각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자 이야기가 달라진다. 유해한한 장면을 볼 순 없지만 친구로부터 그 장면의 설명을 듣고난 뒤 자신의 상상으로 그 장면을 그려본 아이는 자신의 그림이 일부 모자이크가 된 것처럼 보이자 이번에는 연필을 뾰족하게 깎은 다음 자신의 손을 마구 내리친다.

     

    손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내리친 딸을 보고 마리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고, 병원에서는 아크엔젤 이식 칩으로 인한 차단된 스크린을 해제할 것을 조언하다. 마리는 그 이후 유해영상 차단을 해제하고 더이상 딸을 지켜보지않겠다고 선언하고, 맨 처음엔 처음 겪는 세상의 모습에 약간 혼란을 겪는듯 보였으나 딸은 이내 잘 적응해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도 이만큼 자람. 근데 누가 봐도 대학생 바이브 아니냐고여... 정말 많이 봐줘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에피소드 상 열다섯살이라고 함. 

     

    아무튼 어느날 엄마한테는 친구집에서 영화보고 온다하고, 남녀무리 여럿이 호숫가에서 가서 술도 마시고 약도하고 난리도 아닌데.. 친구집에 전화를 건 엄마가 딸이 거기에 없다는 걸 아자 여기 저기 전화를 다 걸어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아크엔젤 모드를 켜고 만다. 그리고 그 영상에서 딸이 어떤 남자와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난 여기서 딸이 집에 오자마자 난리를 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침착해서 놀람 오?

     

    하지만 그 때부터 다시 아크엔젤 캠으로 실시간 딸을 감시하던 엄마는 저번에 봤던 그 남자애와 약까지 하는 장면을 보고 완전히 빡돌아 그 남자애 일하는 곳에 찾아가 딸과 헤어지라고 협박을 한다.

     

    한편 딸은 학교에서 몸이 갑자기 좋지않아 양호실을 찾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이 사후피임약을 복용했단 사실을 알게되고 집에와서 미친듯이 쓰레기통과 집을 뒤진 뒤 엄마가 자신을 다시 감시하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 폭발한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또다시 모자이크 모드로 보이는 엄마를 태블릿으로 미친듯이 내리치다가 갑자기 모자이크가 해제된 후 피투성이로 기절한 엄마를 보고 놀라 정신을 차린뒤 집을 나가버림.

     

    그리고 걸어가다 한 화물트럭에 올라타 딸은 사라져버리고, 마리에게는 작동되지않는 아크엔젤 모니터만이 남은채로 끝났다. 지나친 과보호과 부른 비극이라고 해야하나.. 본질은 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또 딸도 만만찮아서 완전히 딸 편을 들을 순 없었던 이 에피의 결말. 스킨스도 그렇고 영국 십대들은 정말 와우네.. 날씨때문에 돌아버린걸꽈

     

     

     

     

    3-3 악어 Crocodile

     

    젊은시절 미아는 밤새도록 클럽에서 놀고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와 차를 타고 돌아오던 길, 모르는 사람을 차에 치고 만다. 자전거를 타고 오다 자신들의 차에 치인 남자는 그 자리에서 죽은 듯하고 미아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하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았던 남친은 전화를 못하게 하고 결국 그들은 침낭속에 시체를 넣어 호수에 던진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뒤 미아는 남편과 아이도 있고 나름 성공적인 건축가가 되어 한 포럼에 연설을 하기위해 참석하고, 포럼측에서 잡아준 호텔에서 오래전 함께 사고를 은폐했던 전남친을 만났다. 미아와 달린 전남친은 약간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고 문제는 이제와서 그 날의 일을 자백하고 싶다는 것. 그에 비해 잃을 것이 많은 미아는 이에 반대하고 둘은 몸싸움을 벌이다 전남친이 객실 안에서 뇌진탕으로 죽고 만다.

     

    그리고 순간 창 밖을 보다 큰 피자트럭이 길가에 있던 남자를 치는 것을 보게되고, 그 이 후 황급히 블라인드를 내리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일단 성인 유료채널을 한 편 결제하고, 룸서비스 온 카트 제일 아래칸에 시체를 싣고 지하까지 내려가 시체를 건설장 어떤 곳에다가 집어넣는다. ( 정확히 그곳이 뭔지는 모르겠음 ) 아무튼 그러고나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하필 그 때 길에서 치였던 남자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조사중이였고, 보험 조사원은 당시 사고목격자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던 것. 그 중에는 미아도 포함되어있어 보험조사원은 그녀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고 미아는 내키지 않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게 신고할 수도 있다고 하자 할 수 없이 조사에 임한다.

     

     

     

     

    조사는 '리콜러'라는 기계를 이용해 진행되는데 칩같은 걸 머리에 붙인채 과거를 회상하면 그 기억이 모니터에 재생되며 그 보험조사원은 그 기억 속에서 피자트럭이 시속 몇키로였는지 알고자한다. 미아의 기억 속에서 자신이 원하던 걸 알게 되었지만 그 후에 재생되는 남자의 시신 그리고 그것을 넘어 예전에 전남친과 쳤던 뺑소니 기억까지 리콜러에 재생되어 보지 말아야할 것을 봐버린 보험조사원은 미아에게 죽임을 당하고, 역시나 리콜러를 통해 조사원이 여기 오기전 자기 남편에게 이곳에 간다고 말한 것을 안 미아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남편 역시 죽인다.

     

    미아씨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

     

    조사원의 남편까지 죽인 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나오던 길, 침대를 잡고 서서 그녀를 보고 있던 아기를 발견한다. 말도 못하는 어린 아기지만 경찰이 리콜러를 통해 아기의 기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미아는 아기도 죽임 ㅠㅠㅠㅠㅠ

     

    그리고 미아가 이 무시무시한 하루를 마친 뒤, 자신의 아들 발표회에 참가한 시각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아기까지 죽인 것에 경악을 한다. 그리고 아기는 사실 선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있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상황 ㅠㅠㅠㅠㅠ 더슬퍼 이게 뭐야... 그런데 반전의 결말이 아기 침대 옆에 새장에 애완 기니피그가 있었던 것. 

     

    발표회가 끝날 무렵 경찰들이 들이닥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제목이 그래서 그런가 미아가 우는 장면들이 몇 신 있는데 마치 악어의 눈물처럼 느껴졌다.

     

     

     

    여섯편 다 쓰기 벅차서 세편만 썼는데도 힘들다.

    그래도 블랙미러는 졸잼, 꿀잼

     

    이제 시즌5까지 합해도 얼마 안 남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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