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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같은 시기에 더 와 닿는 책 청년 난민 되다
    flavor/Book 2020. 7.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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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던 중, 몇 주전에 리디셀렉트에 마이셀렉트 추가 해놓았던 책 한권이 떠올랐다.

     

    제목과 표지 그리고 책소개가 눈길을 끌어 일단은 추가해놓았었는데 잊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며칠 읽다가 충격도 받고, 공감도 되고, 읽고나니 잠이 안 올 지경 ㅋㅋㅋㅋㅋ

     

    책 속에서는 동아시아 4개의 국가 속 청년 주거 실태를 다루고 있는데

    일단 한국, 일본, 홍콩의 악명높은 집값은 이미 알고 있지만 대만의 상황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하나의 방을 쪼개서 여러개의 쪽방을 만든건 거의 뭐 애교수준이고, 말도 안되는 베란다에 증축해 만든 끔찍한 혼종같은 컨테이너 집. 그것마저 애교수준인 것 같은 커다란 새장같은 홍콩의 일명 '새장 아파트'

     

    자본주의가 낳은 이 괴물같은 주거환경이 세계 곳곳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

    그들이 그러한 환경을 택하게 된 건 성실하지 않아서일까.. 단지 노력하지 않아서일까..

     

    나는 분통해할 줄이나 알았지.. 막상 제대로 풀어놓지 못하고 머릿속에만 담고있던 그런 생각들을 이 책 ' 청년, 난민 되다' 에서는 아주 일목요연하게 논리정연하게 대신 말해주고 있어 보는동안 너무 명쾌했던 것.

     

    하지만 귀국을 앞두고 있는 무주택자로 심란한 요즘.

    이 책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든다.

     

     

    책 속의 문장 

     

    2014년 서울시 청년 허브 청년실태 자료와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44만 청년 중 110만 명, 반에 이르는 청년들이 다른 지방에서 왔다. 그러나 서울 이주 생활은 녹록지 않다. 특히 1인 가구 청년의 주거 빈곤율은 36퍼센트다. 셋 중 하나가 다섯 평이 안 되는 집, 부엌이 없는 집에 산다. 혹은 지하, 옥탑, 고시원 같은 비주택 공간에 산다.

    "청년의 '집' 문제를 이야기하자."

    이렇게 정했을 때 우리가 품은 질문은 '집'의 평수나 월세에 관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이야길기를 하고 싶었다. 불법으로 개조한 집, 위험한 가스버너보다도 이 집에서 만들어진지는 청년의 삶 자체를 이야기 하고자 했다. 햇빛드는 방에서 자고 깰 수 있는 행복, 누군가 창문으로 손을 넣지안 않을까 무서워하지 않고 잠들 수 있는 하루하루. 아플 때 집에서 삼각 김밥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죽 한그릇 끓여 먹을 부엌이 있는 삶. 이런 것들이 우리들 청춘의 집에 있는지 묻고 싶었다.   -29페이지

     

    " 그런데도 주변 어른들이나 정부에서는 이렇게들 많이 이야기해. 그냥 외곽으로 나가 살면 안 되니? 혹은 은행에서 돈 좀 빌려라. 그 사람들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냐. 타이베이 외곽 신베이 같은 데로 나가면 어떻게든 집을 장만할 수는 있겠지. 그래도 집을 쉽게 구할 수 없는 문제를 두고 젊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싶어 하지 않아서 집을 못 구하는 거라 말하는 건 좀 화가 나. 악의적인 부동산 투기는 계속해서 수수방관해놓고, 이제와서 그만큼 거품이 끼어버린 집값을 나더러 부담하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걸."  -144페이지

     

    타이완의 부동산 관련 세금 정책은 다주택 보유자일수록, 비싼집에 살수록, 집을 이미 가지고 있을수록 유리하다. 게다가 주택을 재화로서 거래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다주택 보유자라도 여러채의 주택을 임대하기 보다는 차라리 빈집으로 놀리다가 시세가 한창 올랐을 때 이를 사고팔기를 원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임대시장이 활성화될 여건이 적다보니 자연히 공공은 물론익이고 민간 임대시장 규모도 절대적으로 작아지고, 임차인이 집을 훼손한다는 등 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쉽게 퍼졌다.  -180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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