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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내 것이었던 줄거리, 결말 - 반전에 반전 그래서 넌 대체 누구냐고
    flavor/Book 2020. 7.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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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읽히는게 잘 읽혀서 술술 읽어 이틀만에 끝내버렸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찝찝함은 모다?

    그래서 대체 넌 누구냐고! 말하고 싶은 앨리스 피니의 심리 스릴러 소설 '원래 내 것이었던'

     

    읽으면서 약간 가스라이팅 요소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B.A 패리스 뒤를 잇는 여성작가란 평도 있는듯했다.

     

    줄거리로 돌아가서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시작은 이렇다.

     

    내 이름은 엠버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나는 코마 상태다.

    2. 남편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3.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

     

    2016년 12월 복싱데이에 병원에서 코마상태로 누워있는 엠버는 움직일 수도 없고, 눈을 뜰 수도 없지만 정신은 깨어있으며 병실 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얘기들로 미루어 추측컨대, 자신은 전날 크리스마스에 차를 몰다가 사고를 당했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엠버 본인 역시 그 날의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 또하나 남편이 '폴'과 여동생 '클레어' 가 병실에서 나누는 얘기를 듣고 불륜관계임을 짐작한다. 또한 옛 연인 에드워드가 이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는 과거 동생 클레어의 모함으로 엠버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이별을 통보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현재인 12월 복싱데이, 그리고 그 때인 일주일전과 이전인 1991년 이렇게 세가지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일주일전으로 돌아간 이야기에서 엠버는 라디오 프로 '커피모닝'에서 일하지만 '커피 모닝'의 메인 진행자이자 얼굴인 매들린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급기야 피디인 메튜는 엠버에게 매들린이 자신을 내보내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게되고 내년 계약전까지 둘의 사이를 잘 해결해보라는 말을 한다. 이에 엠버는 같은 직장 동료 조와 계략을 짜게 된다. sns 계정을 하나 새로 판 다음에 매들린에 대한 허위 소문을 나르고 그것들은 일순간 '커피 모닝' 내부에도 퍼진다. 그러한 소문들과 우연한 방송사고로 인해 매들린은 해고된다.

     

    또 하나의 이야기 1991년 과거는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일기이다. 일기의 주인공은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테일러라는 여자애와 짝이 되고 또 친해진다. 사이가 좋지 않은 본인의 부모와 달리 자신이 늘 꿈꾸던 이상적인 테일러의 가정환경을 일기 쓴 여자애는 늘 부러워한다.

     

    이렇게 이야기는 사고가 난 후, 바로 그 전, 그리고 유년시절 세단계에 걸쳐서 나오는데 아무생각없이 읽어내리다가 중후반부쯤부터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게 되고 '어, 뭐야??이거 '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됨

    내가 그랬던 부분은 클레어가 여동생이 아니었단 것. 

     

    어린 여자애가 쓴 일기에서 그 여자애는 이사를 앞두고 테일러를 집에 초대해 같이 하룻밤을 자는데, 그 날 집에 불을 내고 테일러만 데리고 집에서 빠져나온다. 그 후 테일러 집에 입양이 되고 그렇게 줄곧 자라왔던 것.

    나중에 사건 일주일 전으로 돌아와 남편 '폴'이 다락이었나? 어디서 그 일기장을 발견하고 물었을 때 엠버는 그것이 클레어의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때 불을 내서 자신의 부모를 죽인건 클레어일까..

     

    사고이전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흘러 마침내 사건 당일에 도달하는데, 자신이 사고난 차 안에 같이 있었던 인물이 클레어였음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엠버가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후, 그녀는 클레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남편과도 다시 관계를 회복한다. 여기까지 보고 뭐여 반전은 있었지만 별로 충격적이진 않네 했는데.. 그리고 또 몇달이 지나 발렌타인데이날, 엠버는 클레어와 그녀의 남편에게 좋은 시간을 가지라며 그들의 쌍둥이를 봐주기로 하는데, 이 때 그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가져다주고 그 안에는 약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 후에 찾아가 그 집에 불을 지른다.

     

    그래서, 그 이전까지의 복수를 한 셈인가? 싶었는데.. 그로부터 또 시간이 지나 엠버&폴 부부는 남겨진 쌍둥이들을 키우게 되고 휴양지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신청한 룸서비스에서 낯익은 물건을 발견한다. 그건 어릴적 클레어가 자신의의 방에서가져갔던 작은 은팔찌이다. 룸서비스를 가져다 준 사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뭐야 마지막에 왜 물음표를 던져주고 가는건데...

     

    그리고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내 이름은 엠버 테일러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가지가 있다.

    1. 난 코마 환자였다.

    2. 내 동생은 비극적인 사고로 죽었다.

    3. 가끔 나는 거짓말을 한다.

     

    뭐지.. 후기에 보니 엠버가 클레어인게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머리를 이렇게 저렇게 굴려봐도 알듯말듯한 결말

    아니면 클레어는 진짜 동생이었나? 아, 도대체 뭐야.. 그래서 넌 대체 누구냐고?

    혹시 보신 분들 중에 완벽하게 이해하신 분덜 계시다면 댓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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