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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컵이 깨졌다.flavor/write 2025. 3. 6. 14:19반응형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가 식탁 위에 있는 책을 끌어내리려다 내가 아끼던 컵을 깨뜨렸다.
그 컵에는 어느 에세이 속 한구절이
쓰여져있는데 '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
힘들때마다 그 컵에 담긴 물을 마시며
그렇게 생각했다. 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 하며..
그런데 그 컵이 깨지고 나니
너무 짜증이 나서 아이의 사과도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고
컵이 깨질때 들리던 그 쨍그랑
소리만이 귓가에 맴돈다.
컵은 언제나 깨질 수 있는거인데
이렇게 컵이 깨질때면 기분이 좋지 못하다.반응형'flavor >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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