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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손등 알 수 없는 두드러기 기록, 머리 가려움 현재진행중 답답

flavor 0919 2025. 1. 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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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이제 어느정도 키워놨다 싶어

마음이 놓일만할 때쯤이면 새로운 난관에 부딪힌다. 

 

그 사이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가장 큰 이슈는 두드러기다.

그리고 머리 가려움

 

뭐가 이유일까..또다시 이유찾기에 나섰다.

원인이야 따지려면 차고 넘쳤다.

 

우선 환경이 바뀌었다. 

지난 10월 이사를 했는데 그 후 머리가 가렵다는 말을 몇 번 하던 것을 

귀담아 듣지 않고 며칠을 흘렸었다.

 

그 후 더 정확히 인지를 한 건 졸업식으로 인해 

길었던 머리를 꽤나 짧은 단발로 다른 후였는데 

머리가 가렵다며 자꾸 두피를 벅벅 긁어대길래 

살펴보니 뒷통수 아래부분 곳곳이 붉은 느낌이었다.

 

일단은 머리를 더 자주 좀 더 꼼꼼히 감기고 말리고 

조금 나아지는 듯 하더니 그 후로도 가려워하는 일이 잦다.

 

특히 낮보다는 저녁이나 자기 전 많이 가려워하여 

얼음팩같은 걸 갖다주기도 했지만 그 때뿐이고 똑같았다.

 

일단 근처 소아과를 찾았다.

소아과에 이러이러해서 왔다고하니 머리를 살펴보는데 

희안하에 집에서는 잘만 보이는 머리 곳곳 얼룩덜룩 붉은기가

병원조명아래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보이지가 않음;

 

덕분에 의사는 증상을 봐야 처방이 나가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알 수가 없단 말을 하며 일단 가려워하면 두피에 바르라면서

액체로 된 약과 먹는 물약을 처방해줬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 흰조명 아래에선 멀쩡해보이던 두피가

집에와서 화장대에서 다시 살펴보니 얼룩덜룩 붉은기 가득.

 

두피에 바르는 액체로 된 약은 발라주면 하루 정도 

가려움이 가시는 듯 했다. 그치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이내 가려워하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젠 손등피부에 문제가 생겼다.

 

첫 시작은 11월 말쯤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등이 

부분적으로 트기 시작했는데 그 땐 추우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 두드러기처럼 오돌도톨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

 

로션을 발라줘도 큰 차도를 보지 못했는데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에 

지난 1월 2일 저녁 샤워를 시키고 머리를 말리면서 

손에 로션을 발라줬는데 갑자기 두드러기처럼 올라오면서 

손이 새빨개지는 것이다. 아이도 가려워하여 일단 급하게 물로 씻기고

다른 로션을 발라줬는데..

금요일쯤 피부과에 데려가서 대기하는동안 살펴보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턱 밑의 조금 거칠했던 피부도 

손등도, 머리 두피상태도 너무 양호한 것.

 

완전히 멀쩡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특히 손등과, 턱 피부는 평상시로 돌아와있었다.

 

하... 밤에 특히 난리가 나다가 

병원만 오면 무슨 마법도 아니고 증상이 쏙 들어가니

미칠 노릇...

 

그렇다보니 피부과에서도 소아과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얘기를 듣고 

원인은 건조때문이라고 보습을 잘해주라고 함.

그리고 먹는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았다.

 

건조도 원인은 맞지만 내가보기에 다른 원인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젠 로션 바르는게 겁날만큼 로션만 바르면 

복불복으로 시뻘겋게 올라오면서 오돌도톨 두드러기가 생긴다.

 

그나마 이 로션이 자극이 없는듯하여 최근 두개나 주문했는데 말이다.

그저께는 쿠팡으로 급하게 제로이드 로션을 주문했는데 

낮에 발랐을때만 괜찮다고하고 그 후로는 간지럽다고해 사용도 못 함;

 

어제는 자고 일어나서부터 손 상태가 나쁘지 않길래 

아 역시 보습이 문제였나 생각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가지고 놀았던 슬라임때문인가

어느순간 손에 두드러기같이 발진이 쫙 올라와있었고

 

그 이후에는 조금 나아진듯하다 (완전히 가라앉은건 아님)

샤워와 머리를 감긴 후 로션을 발라줬는데 

화장실 다녀오고나서 또 두드러기가 쫙 ㅠㅠㅠㅠ

막판에는 팔있는 부분까지 올라옴

 

진짜로 미칠듯한 노릇

 

일단 원인으로 생각되는 걸 적어보자면

 

1.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 지난 10월 이사로 인해 엄청 좋아하던 어린이집과 태권도를 더이상 갈 수 없게 됨

- 지금도 종종 다시 동네요, 이전 어린이집, 태권도에 가고싶다고 함

 

2. 계절의 변화

-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면역력 저하

- 원래도 계절을 많이 타고 특히 겨울에 힘들어 함

- 작년에도 겨울에 한창 손이 터서 로션을 발라줌

 

3. 슬라임과 같은 화학물질 자극

- 하필 이 때쯤 슬라임카페에서 만들어 온 슬라임을 

꽤나 자주 가지고 놀기 시작했던 듯

 

 4. 잦은 손 씻기

- 손을 자주 씻으라고 했는데 너무 횟수가 잦고

씻을때마 핸드워시를 이용해 벅벅 씻은 것?

- 또 하필 이 맘때쯤 핸드워시도 바꿈

 

5. 집이 너무 건조함

-이사한 집이 건조해도 너무 건조하다

 

그 외에도 괜히 별의 별 것들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너무 답답하다. ㅠㅠㅠㅠㅠ

자꾸만 이게 원인인가 저것때문인가 

이것도 저것도 다 문제인것 같고 이러다 정신병 걸릴듯.

 

아이 피부가 이렇게 된 것이 괜히 나 때문인 것 같고

어제는 자다가 몇 번이나 깼는지 모르겠다. 

거의 한 30분 간격으로 자다 깨다한듯 ( 애 말고 내가)

 

워낙 무난한 피부라 지금껏 로션,샴푸 등등

아무거나 잘 써 왔던 아이인이자 더더욱 마음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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